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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 Morris, Ascend by Cirium)

지난 6월 2일 기준 에어버스는 2023년 2분기까지 A320 패밀리 기종의 제작량을 월 64대로 증가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제작량은 월 40대 수준이며 올해 말까지 45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에어버스는 또한 항공기 제작 관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초까지 월 70대 수준의 제작이 가능하도록 생산시설의 증설을 요청했으며, 2025년까지 월 75대 수준의 항공기 제작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는 2023년까지 연간 480~520대의 신규 A320 패밀리 항공기를 제작할 것이며, 2024~2025년에는 800~850대 수준으로 제작량이 증가하게 된다. 해당 에어버스 기종의 제작량 증가가 항공시장 회복과 발전에 적당한 수치이며, 그렇다면 제작량의 잠재적 증가를 주도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사항을 먼저 다뤄보자면 에어버스는 현재 A320 패밀리 기종에 대한 5,600대 이상의 수주 및 인도확정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기준의 항공기 제작속도는 향후 12년 이상의 생산량에 해당한다. 항공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탄력성을 반영하더라도 수주량과 제작량 사이의 차이를 5년 내외 수준으로 맞추려면 큰 규모의 취소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미 계약된 항공기 수요와 인도량를 기준으로, 상기 언급된 제작량의 증가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의 항공기 수요가 제작증가량에 적합할 것인지에 대한 사항에는 아직도 불확실성이 크다. 가장 최근 발표된 Cirium Fleet Forecast는 항공시장에 대한 구체적 분석을 기반으로 항공기의 신규제작 및 퇴역에 대한 예측과 함께 항공수요의 회복 시나리오를 활용하여 2025년까지의 단일통로(single-aisle) 중소형 항공기의 인도량을 예측하였다.

* 항공기 인도량 추정치는 아래 도표 참조.

약 400대의 A220 기종을 포함하여 향후 5년 동안 3,000대 이상의 단일통로(single-aisle) 에어버스 항공기의 인도를 예상하고 있다. 에어버스의 자체 예상치는 약 3,200대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A220 기종을 포함하는 경우 에어버스의 예상치는 당사의 예측치보다 약 20%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예측 자체가 지역 및 세계의 항공수요 회복 규모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보다 많은 신규 항공기 제작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항공수요의 회복을 촉진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한 항공운항 재개를 위해 주기처리 된 이후 운항에 복귀하는 항공기 수를 감소시키거나 기존 항공기 가동률의 점진적인 회복이 요구된다.

제작량 수치 기준으로는 시장회복이 낙관적으로 보일 수 있다. 아마도 에어버스는 경쟁사가 단일통로 기종 항공기의 생산량 확보위기에서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요의 증가에 따라 제작역량을 구축하는 대신 제작속도의 증가를 자체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시장인도 점유율 기준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항공시장에는 많은 변수가 작용하고 있고, 수요증가에 대한 예측이 현실이 되려면 다양한 변화가 요구되며, 시장수요의 증가 및 이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될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