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8/4.5 학점, 토익 750, 항공정비사 자격증 있습니다. 인턴은 1회 해보았습니다.

• 학사팀에서 진행하는 모의면접과 면접코칭을 통해 많이 도움을 받았는데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 인적성은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워하는 유형의 인적성이었는데, HKAT과 같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항을 정확하고 많이 풀어야 하는 유형이었습니다. 다른 회사와 다르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인적성 답안지 작성이나 시험 진행과 관련된 안내 방송이 굉장히 세심하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사항은 두 번씩 알려주었는데, 이런 회사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1차 면접

• 3인 1조, 3:3 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원분야 현업에 계신 면접관 두분, 인사 분야 면접관 한분. 분위기 자체는 매우 편안합니다. 본인이 긴장만 하지 않는다면, 면접관들께서도 압박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의경우는, 뭔가 모를 자신감이 넘쳐서 그랬는지 신입 면접같지 않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인턴을 했었는지, 혹시 경력직 아닌지를 물어보셨습니다.) 면접 내용은 전공 기반 면접이 아닌 역량 면접입니다. 즉, 전공에 대해 직접적인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만, 학교 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가지고 답변을 할 수 있는 질문이 한 두개씩은 나오는 편이고, 꼬리물기 형식으로 전공과 관련된 내용은 답변을 해야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의 질문 사항을 참고하면 될 듯 합니다. 개인의 가치관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을 법한 인생관에 대한 질문과 같은 부분에서도 반문이 꽤 날카롭게 들어오는데, 당황하지 않고 본인의 생각을 잘 말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답이 있다기보다는 얼마나 논리적으로 대답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면접관을 마주하는 시간은 약 30분에서 40분 정도 입니다.
• 자기소개
  • 아마도 시종일관 밝은 얼굴로 임해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사실 항공사 쪽은 좀 자신이 있었습니다.
• 아시아나항공 지원동기
  • 왜 굳이 타 항공사가 아니라 아시아나에 들어가고싶은지 여쭤보시는데, 개인적으로 이게 답하기 제일 힘들었습니다. 한가지 더. 왜 항공사 업무를 지망하는지도 반드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전자 전공자라면 삼성, LG와 같은 전자회사나 한전, 기계전공이라면 현대자동차와 같은 다른 유명하고 연봉이 큰 대기업을 생각할 수도 있는데, 왜 굳이 항공사를 생각하고 있는지. 여기에 대해서 꼭 한번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옆의 지원자가 이 질문에서 말려들어서 대답을 못했습니다.
•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 그동안 겪었던 일 중 가장 힘들었던 것 혹은 뼈저린 실패
• 그동안 했던 일 중 가장 성취감 있었던 것
  • 저와 같은 공대생 분들은 보통 프로젝트 이야기를 많이 하실텐데, 프로젝트에 관해 대단히 상세하게 물어봅니다. 쿼드로터 비행체 제어와 관련된 프로젝트 이야기를 했는데, 칼만 필터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왔었다. 본인이 했던 프로젝트일지라도 상세 사항을 다시 한번 챙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본인의 약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 옆의 지원자들에 비해서 본인을 꼭 뽑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 이게 참 답하기 힘든 것 중 두 번째 였습니다. 타인을 깎아내리지 않으면서도 나를 돋보이게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 마지막 한마디

토론 면접

• 주제는 아주 일반적인, 시사적이라기보다는 뭔가 상투적인 주제가 주어졌습니다. 준비할 시간을 10~15분 정도 줍니다. 토론이라고 해서 진짜 토론을 하는 것은 좀 아닌거 같고, 준비할 시간에 같은 토론 조 사람들과 의견을 잘 조율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봅니다. 우리 팀의 경우, 찬/반이 잘 나뉜 것은 물론이고 각각의 반론 사항을 잘 준비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사회를 맡으신 분께서 양쪽 의견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정리를 해주셨고... 한명이 더 사회자의 의견을 백업하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토론이 끝났습니다. 1차 면접에서 인사를 나눴던 6명 중 4명을 2차 면접 자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임원 면접

• 8인 1조, 5:8인가 6:8로 진행됐습니다. 사장님 이하 임원분들이 면접관으로 계시고, 같은 직군 지원자들끼리 같이 들어갔습니다. 질문 세 개를 받았습니다.
  •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 아시아나 항공에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 공군 정비 출신 있는지.

• 본인이 열심히 원하는 기업과 그 직무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원자를 뽑을 때 면접에서 당락을 가르기 때문에 면접에서 본인을 잘 어필하며 아는 것을 잘 표현하여 전달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마주하고 면접준비를 하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